옛날 옛적 지금보다 더 별빛이 적었던 시절
빛과 질서와 숙명의 신들과
어둠과 혼돈과 우연의 신들은
어느 쪽이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주사위 승부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신들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멍해질 정도로 주사위를 굴렸습니다
고블린 슬레이어
생각지 못한 내객
어이, 보라고 엄청난 미인이야
잠깐…
아…
저건 하이 엘프,
확실히 귀가 기네요
다른 엘프들보다
『오르크볼그』야
오크… 인가요…
아니야!
『오르크볼그』!
여기에 있다고 들었는데
모험자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바보 같은 놈
여기는 흄의 영역이다
귀가 긴 놈들의 말이 통할 리가 없지
그럼 뭐라고 부르면 되는데?
『카미키리마루』인게 당연하지 않느냐
저기…
없는 게냐!?
역시 드워프는 안되는구먼~
완고하고 별나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지
참나, 엘프란 것들은
모루에 어울리는 좁은 마음씨로군
뭐!
그렇게 말하면 드워프의 여성은 통나무잖아!
그건 풍만하다고 하는 거다!
저기…
미안하네만, 둘 다
싸움이라면 소승이 보지 않는 곳에서 해주게
소승의 일행이 소란을 일으켜서 미안하네
아뇨…
하지만…
하이엘프와 종족적으로 사이가 나쁜 드워프,
잘 보이지 않는 리저드맨
게다가 3명 모두 은 등급
다시 말해 『오르크볼그』,
소승도 인간족의 말에 해박한 건 아니지만
아!
잠깐…
끝냈다
어서 오세요
지금 돌아왔습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네…
지금 고블린이라고 했지?
그건…
…고블린인가
아니야
당신이 『오르크볼그』?
그렇게 보이진 않는데
당연하다
난 그렇게 불린 적이 없다
소승들은
시간을 좀 내줄 수 있는가?
상관없다
그렇다면
2층에 응접실이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그러면 가지
저… 저기…
쉬고 있어라
그럼 조금 빌릴게
저기, 잠깐만
네!
너, 같은 백자 등급이지?
괜찮다면 우리와 함께 가지 않겠어?
아뇨, 모처럼이지만
저는 벌써 다른 모험가분과…
그, 항상 투구를 쓰고 있는 녀석 말이지?
알고 있어
하지만 이상하지 않아?
그 녀석 은 등급인 주제에 고블린 퇴치만 하고…
보통 더 거물을 노리잖아?
신출내기를 꾀어서
미끼로 삼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어
그런 일은…!
너희들…
흉보는 건 안돼
흉보다니
됐으니까 뒤는 나에게 맡겨줘
그래…서
그와 함께 있는 아이…로 괜찮지?
아…
함께 다니고 있어요
함께…말이지
그…
큰일이지?
둔감한걸…
그렇지?
진정으로 힘이 있는 말…
자막 : Cuberic
http://cuberic.tistory.com/
미안, 미안
진짜 요정의 후예예요
오르크!
그런 이름을 가진 분은…
그러니까…
익숙하니까요…
보기 드문 조합…
『카미키리마루』란건 그 자의 별명이라더군
고블린!
당신…
고블린 슬레이어 씨
어떻게…
어디지?
저쪽 분들께…
저는…
저희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