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자, 그럼 신경 쓰이는 건…
이것이군요

신체인 걸까요…

함부로 만졌다간 큰일이 나지 않을까 싶네만…

그렇다고 해도 조사해보지 않으면…

 

대비해라

 

고블린인가…

 

이건 대체…

 

소귀들의 소굴이라 봐야 할 걸세

 

봐봐, 저 배!
저거 저번의 그…

 

혹시 여기에 있는 녀석들은
이 안에서 나온 게 아닐까?

이것이 게이트를 만드는
고대의 유물이라는겐가…

사라진 주문을 마음대로
발동할 수 있는 마법의 거울…

얼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감도 안 잡히는구먼

누군가가 이걸로 고블린을 불러내서…

무기를 쥐여주고
이 지하에 살게 했다는 거구먼

거울은 저 괴물에게서 지켜지고 있었다…
라는 것이군요

어떻게 하죠?
고블린 슬레이어 씨…

 

역시, 고블린이였나

 

조금 전의 폭발음이 울렸었으니…

 

소귀들의 출입구가 여기에 있다면
간과할 수는 없네

녀석들은 이곳을 되찾으러 왔다는 소린가…

잠깐, 정말…
봐달라고…

고블린 슬레이어 씨…

 

나의…

 

내 주머니에는 무엇이 있지?

 

안심해라

문제도 안 된다

 

고블린 슬레이어
자막 : Cuberic
http://cuberic.tistory.com/

Chained on to me

My adolescent dreams

Pulling, dragged me deep

All my body exposed

 

Marked up by your shadows

 

Tighten up

Numb your senses

No fairness is needed for pigs

Laughters above

Playful smiles

Die gets rolled

Bathe in sorrow

My tomorrow is built upon your flesh

Slay the last of your kind

To reclaim what's rightfully mine

 

가서, 돌아오리

 

할 수 있겠나

 

당연하지

그쪽이야말로, 저번처럼 날아가지 말라고

그럴 셈이다

소귀 살해자 공, 방어의 준비는 끝났소

그래봤자 급조한 것이야

충분하다
그쪽은 어떻지

네, 준비됐어요

좋아

술법은 얼마나 남았지?

그러니까…
앞으로 한 번이에요

아껴둬라

쓸데가 있다

네

소승은 2번, 용아병을 다시 한번 부르지 않는다면 3번이 되겠다만…

아낄 생각은 없지 않은가

부탁하지

방패를 들게 해서, 저 아이를 지키게 해라

알겠소
소승은 거울을 맡으면 되겠는가?

그래

 

나는 앞으로 2번이구먼

아껴둬라

비장의 수다

 

그렇다면 쓸 때까지
카미키리마루를 돕도록 할까

우리는 운이 좋네
주문 술사가 3명이나 있다니

오?

설마하니 길쭉귀도 솔직해지는 거냐?

실례잖아

나는 언제나 솔직하다고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녀석들을 이끌어내서 처치해라

수를 줄이면서, 한 마리라도 더 많이 유인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좋아

 

해줄게

 

이거야, 노릴 필요가 없으니 좋구먼

 

하나

 

카미키리마루!
마음껏 던져라!

이렇게 되면 전부 맞추면 되는 게다!

그럴 셈이다

 

이걸로 둘

 

셋!

 

여덟!

 

역시나 수가…!

 

방벽에도 있었나!

오른쪽에서 와요!

맡겨줘!

왼쪽에 3, 오른쪽에 4!

 

꽤 귀여운걸

그…그런가요…

칭찬해줘서 고맙군

그렇지만, 이 거울은 어떻게 붙어있는질 모르겠군

 

『오오, 기품 있고 묘연한 뇌룡이여』

『내게 만인의 힘을 내리소서』!

 

커다란 녀석이 와요!

내가 맡지
제단에서 떨어지지 마라

오냐

 

열 하고 아홉

스물

 

스물 하나!

 

됐다!

오르크볼그!
화살!

 

부탁하지

알았네

 

좋아

 

위험해요!

 

에잇, 비늘 친구 아직인가!

이제 조금만 더…!

도울게요

 

미안하군

 

아직 시간이 필요한가

 

무식한 힘이군

 

오르크볼그!

 

일부러 소귀들 사이로 유도하는 게야

정말, 진짜 믿기지 않네!

 

길쭉귀, 더 쏘지 못하겠느냐!

 

시끄러워!
그러면 더 좋은 화살을 넘기라고!

돌이라도 던지면 되지 않겠느냐!

싫어!

이제 한 번만 더!

 

고블린 슬레이어 씨!

표면을 위쪽으로 들어라!
그 밑으로 들어가라!

알겠소!

 

오시오!

 

큰걸로, 위다!

위?
알겠다!

 

『일이다 일이야, 흙의 정령(노움)들아』

『모래알 하나, 계속 구르면 돌이 될지어니』!

 

오르크볼그,
이쪽으로!

미안하군

 

고블린 슬레이어 씨!

빛!

네!

『자애 깊은 지모신이여,』

『어둠 속을 헤매는 저희들에게』

『성스러운 빛을 내려주십시오』

 

『스톤 블래스트(돌 탄환)!』

 

떨어뜨려라!

거참!

『흙의 정령(노움)들아,흙의 정령(노움)』

『통을 돌려라, 휘휘 돌려라, 돌려서 놓아라』!

…이걸로

『폴링 컨트롤』!

 

대충 50에 3인가…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오르크볼그!

깜짝 놀랐어요…

놀란 걸로 끝이야?

뭔가, 이젠 익숙해졌어요

정말이지…

 

이런, 이런…

전이의 거울이 있어서 다행이로군

잔해가 빨려 들어갔다고 하지만,

제법 무게가 나가서 힘들었다네

뭐, 비늘 친구가 제일 열심히 하지 않았나

그나저나, 저쪽에 있던 녀석들이 불쌍하구먼

혹시, 이건 먼 옛날의 여행 장치였을지도 모르겠구먼

그렇지 않나?
카미키리마루

흥미 없다

 

마을 아래가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정말로

마을 아래였다면 그런대로
또 다른 방법을 생각했을 거다

 

어이

뭐야?

불도, 물도, 독도, 폭발도 없었지

오르크볼그~?

뭐지

 

고블린 슬레이어 씨!?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확인을 하러 왔다

네, 뭔가요?

제가 답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전부 알고 있었나

 

네, 그 말이 맞아요

그런가

어떻게 눈치를 채신 건가요?

눈치를 챈 것도 아니다

알고 있을법한 사람들에게 모두 물어볼 셈이었다

모두?

 

…뭐야, 그런 건가요

그런 거였다면, 조금 더 시치미를 떼는 게 좋았을까요

 

그래도 제일 처음으로 물으러 왔다는 건
싫지만은 않네요

 

의심받은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몇 가지가 있다

그 하얀…

뭐라고 했었지?

앨리게이터?

그래

분명 그런 이름이었을거다

그것이 우발적인 조우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러면, 계획적이었다고?

적어도 우리들을 쫓아내려고 했었고

한편으로는 고블린 녀석들을 공격할 정도로는

 

다소, 강박관념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닌가요?

 

이 만큼의 유적이 정확한 지도도 없이

쥐 퇴치 의뢰도 없으며

모험가에게 방치되어 있다

 

감시자라도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모험가에 대해서 잘 아시네요

 

모험가에 대해서는 잘 안다

 

다시 말해, 지하를 감시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소리겠지

 

그것은 사도(패밀리어)다

 

지하의 수호수인가

 

얄궃은 이야기네요

지고신의 사도가 지켜주시는 건 도시뿐 이라는 건…

너라면 눈치챘을 것이다

여자를 죽이는 것도,

그 자리에서 내장을 꺼내는 것도

시체를 그대로 두는 것도

고블린의 방식이 아니다

 

네

 

그것들은 먹이를 소굴로 가지고 돌아가 가지고 놀죠

그렇게 간단히 죽이지도 않으면서…

 

그 거울을 써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던…

 

예의 마신의 잔당입니다

흑막은…

 

이미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저희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곳에서,

용사님에게…

 

하지만…

하지만, 고블린들이 공격해오면…

분명히 저는, 울고 말겠죠…

 

지하의 움직임은 들었습니다

 

저에 대한 복수를 꾸미고 있었다는 것도

짐작이 갔습니다

그렇다면 당당히…

 

하지만,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요

검의 처녀라고 불리는 영웅이

"부디 고블린으로부터 저를 구해주세요" 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겠죠…

 

저를 어떻게 하실 거죠?

 

어떻게도 하지 않는다

 

고블린이 아니니까

 

그래서 이유를 묻지 않는 건가요

 

이야기한다면 듣지

 

알아주었으면 했어요…

 

무서워서… 괴로워서…

아파서… 두려워서…

그런 일이 이 세상에 있고

그런 일을 하는 자가 이 세상에 있다

 

알아주었으면 했을 뿐이에요

 

결국, 아무도 알아주시지 않았지만요…

 

그 전이의 거울을 드려도 좋아요

 

당신에게라면…

 

당신이라면, 분명 알아 주실 거라고…

 

그것은 버렸다

네?

고대의 유물…,

천금의 가치가 있는 재보인데요?

다른 고블린이 사용법을 학습하지 못한다고는 못한다

표면을 콘크리트로 굳히고 가라앉혔다

그, 뭐지

하얀 녀석에게는 좋은 침상이 되겠지

 

정말…, 정말로 재미있는 분이네요

어딘가 망가져 버린 거군요

분명히…

그럴지도 모르지

저기, 저도 물어봐도 될까요?

대답할 수 있다고는 못한다

소귀를 퇴치하고, 뭔가 바뀌었나요?

 

뭔가?

 

용사님이 마신을 멸하면 세계는 분명히 구원받겠죠

 

하지만, 소귀에게 덮쳐진 15살의 소녀가

지금도 구원을 바라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일을 신경 써주는 사람은 아무 데도 없어요

 

소귀를 퇴치하여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게 아닌가요

 

그걸로 됐다고 나는 생각한다

 

너는, 지독한 일을 당했다고 했었지

 

네…

 

나는 그걸 보고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다면…!

그래서 네 마음을 모르겠다

 

저를… 구해주시지 않는 건가요…

그래

 

하지만

 

고블린이 나타나면 나를 불러라

 

고블린은 내가 죽여주지

 

꿈…

꿈속에서도…?

 

그래

 

와주시는…건가요…

 

그래

나는 고블린 슬레이어니까

 

저… 저는…

저는…

 

당신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끝났다

 

보고 수고하셨습니다

 

재밌었지?

소귀에게 붙잡혀서 울었던 주제에 말은 잘하는구먼

어머, 이겨서 살아남았으니 된 거잖아

보수도 받았고

뭐, 그 전이의 거울은 조금 아까운 생각도 들었네만

가치 있는 자료, 이단을 멸하고 공덕도 쌓았네

소승으로서는 충분하니 문제없군

나는 이 돈으로 맛있는 걸 먹으면 불만 없느니라

드워프는 걸신이 들렸나 봐

 

수고하셨어요
고블린 슬레이어 씨

돌아가면

 

정말…

일어나 있다면 일어나 있다고 말해주세요

지금 일어난 참이다

철 투구를 쓰고 있으니까 몰라요

그런가

 

돌아가면 시험해보고 싶은 게 있다

시험해보고 싶은 건가요?

얼음과자다

아!

얼음과자라!
소승도 끼어도 되겠나?

먹고 싶다면, 상관없다

우유를 쓴다

오오!
맛있겠군!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카미키리마루

먹을 것에 드워프를 빼먹으면 어쩌느냐

그런 건가

그렇고말고

그렇다면 부탁하지

 

그래서 어떻게 만들겐가?

이렇게 한다더군

소귀 살해자 공, 원의 움직이라면

발로 밟는 차량과 연동하면 능률적일듯하군

그렇군

확실히

고블린 슬레이어 씨
저도 받아도 되겠죠?

상관없다

 

너는 어떻게 할 거지?

 

…받을 거야

그런가

실패해도 차지 마라

 

알았어, 알았어!

안 찰 게!

안 찰 거니까 줘!

그걸로 됐지?

 

그래

 

다음 화
졸음 속에서